베리언트 쇼다운, 공지 버그로 게임 이용 제약
반다이 남코 "오류 해결 노력 중…불편 드려 죄송"

소드 아트 온라인 베리언트 쇼다운 공식 사진.
소드 아트 온라인 베리언트 쇼다운 공식 사진.

[월요신문=곽민구 기자]모바일 액션 게임 소드 아트 온라인: 베리언트 쇼다운이 출시 첫날부터 게임 이용이 불가한 버그가 발생해 논란이다.

반다이 남코가 운영하는 소드 아트 온라인 베리언트 쇼다운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1일 사전 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오픈 전부터 게이머들의 깊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의 10주년을 기념하는 게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 2월 엔드 월드를 시작으로 총 6개의 소드 아트 온라인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됐다. 베리언트 쇼 운은 2019년 11월 20일 출시된 라이징 스틸 이후 3년 만에 나온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 7번째 작품이다.

다만 기대는 베리언트 쇼다운 출시 첫날부터 실망으로 전환됐다. 공지 버그가 발생하면서 게임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 베리언트 쇼다운 유저 A씨는 "10시가 되자마자 다운로드해 이용했다"며 "10분도 되지 않아 공지 창이 닫히지 않으면서 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증상은 일부 유저를 제외한 대다수 이용자들이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리언트 쇼다운 공식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공지 버그와 관련된 게시물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통신 오류로 게임에 접속조차 못한다는 것과 운영 능력에 대한 부분을 포함하면 대부분이 비판적인 글이다.

베리언트 쇼다운 공식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 캡처. 화면 속 닫기를 눌러도 공지 창이 사라지지 않아 게임 이용이 불가능하다.
베리언트 쇼다운 공식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 캡처. 화면 속 닫기를 눌러도 공지 창이 사라지지 않아 게임 이용이 불가능하다.

A씨는 "출시하는 날이니 오류가 생길 수는 있지만 문제는 대응"이라며 "공지 창 문제를 제보한 지 한참 지나서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알렸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출시 첫날 예상보다 많은 유저들의 유입과 시스템 문제 등으로 인한 오류가 발생한다. 이에 게임사들은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긴장한 상태로 출시 첫째 날을 맞이한다.

베리언트 쇼다운은 이 같은 관행과 달리 문제가 나타난 지 7시간여 만인 21일 오후 5시 38분에 공지를 남겼다. 다만 이후에도 공지 버그는 해결되지 않았고, 22일 오후 3시까지도 오류 해결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베리언트 쇼다운 이용자들은 "소드 아트 온라인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실망이다", "공지사항 안 꺼져서 게임 못하는 것은 처음", "차라리 출시일 연기해서 완성된 게임을 내놓지", "오픈 첫날부터 유저들 입구 컷하는 게임은 처음 본다", "하루가 지났는데 언제쯤 고쳐질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반다이 남코 관계자는 "공지 사항 화면을 닫을 수 없는 오류에 대해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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