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4./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4./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에서 증인 출석을 요구할 경우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특위에서 증인 출석을 요구한다면 응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국회가 결정한다면 최대한 그것을 존중하는 것은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막말 비난을 쏟아낸 것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대단히 유감이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내년 경제에 대해 "내년도에는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 올해보다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하는 노력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괜찮게 경제를 운용하는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어려움이 닥치겠으나 정부가 솔선수범하고, 기업과 국민이 힘 합쳐서 최대한 충격을 줄여나가는 쪽으로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2.6~2.7% 성장하지 않겠나 본다"며 "경상수지는 200~300억불 사이 흑자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 달 남아서 어떤 사태 이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나라보다 좀 낫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에도 유가, 에너지, 가스 이런거 때문에 무역수지 국제수지 흑자는 줄겠지만 최대한 흑자기조는 유지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성장은 2% 언저리 정도, 물가는 올해보다 나을 거라고 예상되지만 아직도 3~4% 정도 수준은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에 대해서는 "모두가 경제를 걱정하고 이렇게 어려운데 운송거부라는, 어떻게 보면 경제에 가장 충격을 주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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