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3조9156억 원에 인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을 3조 9,156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 7월 론스타와의 계약연장 당시 합의한 4조4059억 원보다 4903억 원 낮아진 금액으로 주당 인하폭은 1490원(11%)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체결한 첫계약 금액 4조6888억 원보다는 7762억 원 낮아졌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가격을 주당 13,390원에서 11,900원으로 주당 1,490원, 11% 낮춘 가격협상 결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맺었던 2차 가격협상 때 10월 이후 계약을 체결하면 주당 100원씩 추가 지급하기로 한 조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지난 9월 기준 총자산은 366조 원으로 국내 2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오후 해외로 출국해 론스타 측과 만나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4일 오후 귀국해 기자회견을 통해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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