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마지막 '반값' 아파트로 인기를 끌었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서 사전예약자 중 400여 명이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5~12일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1502명만이 청약하고 396명은 청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시작되는 일반청약 본청약 물량은 당초 327가구에서 742가구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례신도시에서 사전예약 포기자 등이 20%에 달한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유인 즉, 위례신도시의 경우 강남권 대체 신도시로 개발될 정도로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도 3.3㎡당 평균 128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50~60%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본청약을 실시한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사전예약자 중 본청약 포기자는 6% 안팎에 불과했다.

이 같은 줄포기 사태에 LH 관계자는 “전용면적 50㎡의 소형에서 포기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 등 다른 주택에 당첨이 됐거나 넓은 평형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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