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이 탈영한 무장군인 8명중 2명을 사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데일리NK에 따르면, 중국 단둥지역 변방대 관계자는 “지난달 20일께 중국 콰디엔 만족 자치현 인근으로 무장한 북한군인 8명이 넘어왔다”며 “2명은 북한군에 사살되고 나머지 6명은 달아났다”고 밝혔다.

콰디엔 만족 자치현은 단둥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곳이다. 군인들은 이날 자정께 콰디엔과 마주한 평안북도 북부 압록강 연안에 있는 벽동군 쪽에서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탈북•밀수 등을 막는 임무를 맡고 있는 국경경비여단 소속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은 콰디엔 인근에 무장한 군 병력을 파견해 기차역 등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북한도 탈북한 군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 요원 수십 명을 단둥에 급파했다.

변방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 이후 중국 군인들의 단둥 지역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며 “탈북 군인들과 중국군이 충돌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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