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해외 주요 외신들은 동북아시아 정세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망소식이 알려진 직후 19일 미국 WSJ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동북아시아 정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죽음은 동북아의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도 한국 안보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젊은’ 김정은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원로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고립된 국가’ 북한의 미래와 안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백악관이 한반도 안정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긴밀한 공조’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사망은 북한뿐 아니라 핵을 보유하고 있는 여러 국가들에 충격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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