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현재 고교 2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17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84%를 수시로 선발한다. 비교과 전형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21만4857명으로 올해 21만9180명보다 4323명(2.0%) 줄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이 특성화 사업 등으로 선제적으로 입학정원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시모집으로 137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4.2%인 18만869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으로는 137개 대학에서 3만3988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감소로 올해보다 1428명 줄었으나 선발비중은 1%포인트 늘었다.

시기별 모집인원은 수시 1차에서 가장 많은 13만3446명(62.1%)을 선발하고 수시 2차는 4만7423명(22.1%), 정시 1차 3만1983명(14.9%), 정시 2차 2005명(0.9%)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전체 인원의 71.7%인 15만4060명을 모집한다. 면접위주 전형은 1만8909명(8.8%), 수능위주 전형은 1만7656명(8.2%),서류위주 전형은 1만7539명(8.1%), 실기위주 전형은 6693명(3.1%)을 선발한다.

특히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산업체 인사가 참여해 직업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이 38개교 333개 학과에서 5464명을 선발해 올해(1845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으로 총 모집인원의 34.6%인 7만7429명을 선발하며 특별전형으로 14만428명(65.4%)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중에서는 대학이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으로 10만347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정한 바에 따라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3만6950명을 선발한다.

학제별로는 2년제 학과의 경우 127개 대학에서 14만4645명(67.3%)을 모집하고 3년제 학과는 125개 대학에서 5만8428명(27.2%)을, 4년제 학과(간호과)는 66개 대학에서 1만1784명(5.5%)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의 과목별 반영 개수는 2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56개교로 가장 많고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43개교, 4개 과목 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은 32개교다. 12개교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 중 19개교에서 한국사 과목을 평가에 반영한다.

농어촌 출신 및 저소득층, 사회·지역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으로 1만4112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기회균형 선발로 136개교에서 1만11282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는 사회·지역배려자로 82개교에서 1만4112명을 선발한다.

성인재직자 및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93개 대학에서 5293명을 선발하고, 외국인특별전형으로 109개교에서 올해보다 792명 늘어난 7665명을 선발한다. 사회적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 및 응급구조 등 안전관련 학과는 51개교 63개학과에서 올해보다 202명 늘어난 3817명을 선발한다.

한편 모집 횟수는 수시와 정시 모두 2회로 통일한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전문대는 수시에서 6회 지원제한이 없고 정시에서도 '군'별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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