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운동은 오히려 '독'

   
 

[월요신문 이지현 기자] 최근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피로 증후군을 동반한 '척추질환'에 비상이 걸렸다. 봄철 척추질환은 계절이 바뀌면서 갑자기 변화한 환경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 한데다 갑작스런 바깥 활동으로 겨우내 굳어졌던 근육에 무리를 주면서 나타난다.

춘곤증을 겪는 사람들이 책상이나 지하철 등에서 불편하게 자거나 봄맞이 대청소, 등산 등 봄맞이 갑작스런 활동에 척추 통증을 겪는 것. 이런 경우 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 척추후관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어떤 질환?

척추질환 중에서도 봄철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은 바로 '척추후관절증후군'이다.

허리디스크가 척추뼈 안에 말랑말랑한 수핵이 압력에 의해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요통과 마비를 동반하는 증상이라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척추를 지지해 주는 척추후관절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갑작스러운 외상, 허리삠이나, 장기간 동안의 잘못된 자세 및 척추염좌를 방치하는 것이 원인이 되며 허리근육이 약한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증상은 허리와 골반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특히 아침에 허리가 뻣뻣해지고 증상도 심하다. 또 잠자리에서 몸을 옆으로 돌릴 때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느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척추후관절증후군은 허리디스크와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아도 특별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디스크 치료 후에 저리는 증상이 나아져도 허리에 통증이 계속 있다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증후군에 좋은 스트레칭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바른 자세를 취해 후관절면의 퇴행을 늦추도록 노력해야 하며 운동치료를 통해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척추후관절증후군에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운동법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 전에 근육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준 상태에서 실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굽히고 복부에 힘을 준 채로 허리를 들어 올린다. 이때 척추가 바닥에 닿아 있어야 한다.

▲바닥에 누워 양손으로 허벅지를 가슴 높이까지 당긴다. 이때 허리에 힘을 준 채로 상체도 함께 들어올려 약 10초 정도 호흡을 유지하며 버틴다.

▲바닥에 누워 양쪽 무릎을 90도 정도로 굽힌 후 양팔을 최대한 무릎높이까지 뻗은 상태 에서 상체를 일으킨다. 이때도 약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앉아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양 손 끝이 발 끝에 닿을 만큼 뻗는다. 허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천천히 최대한 허리를 앞으로 구부린다.

척추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

척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도 관심을 모은다. 먼저 봄철 척추 건강을 책임질 식품으로는 첫째, 토마토를 꼽을 수 있다.

척추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비만'. 비만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척추에도 무게 부담을 늘려 디스크 등 각종 척추 질환의 원이 된다. 이에 토마토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면서도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에는 비타민B2, 비타민C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반면 당분과 칼로리는 낮다. 여기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다이어트 시 무릎이나 허리 등에서 일어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달걀이다. 달걀노른자에는 비타민D가 적절히 들어있어 매일 1개 정도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와 척추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체내 칼슘과 인산 부족을 초래해 허리 디스크나 목 디스크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 번째는 브로콜리다. 브로콜리는 대표 영양 채소인 시금치보다 칼슘 함량이 4배나 많다. 풍부한 칼슘 섭취는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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