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소비자원이 학습지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교사방문형 학습지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교원구몬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소비자원이 제주대학교 생활환경복지학부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교원구몬, 대교눈높이, 웅진씽크빅, 재능교육, 한솔교육 등 5개 교사방문형 학습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총 11개 항목으로 나눠 이뤄졌다.

조사 결과 재능교육이 7점 만점에 평균 5.06점을 받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웅진씽크빅(5.04점), 한솔교육(5.03점), 대교눈높이(4.92점), 교원구몬(4.73점) 순으로 나타났다.

11개 항목중 '학습지의 색상과 디자인', '학습자의 관심과 흥미 유발', '삽화·내용 등의 창의적 구성', '부교재·교구의 유용성과 다양성', '학습평가의 구성', '학습효과 진단·관리를 위한 해답지·해설서' 등 6개 항목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지의 색상과 디자인'에서는 웅진씽크빅(5.21)이 가장 높았고, 교원구몬(4.72)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학습자의 관심과 흥미 유발'의 경우 역시 한솔교육(5.25)이 1위를 차지했고, 교원구몬(4.64)이 꼴찌를 기록했다.

'삽화·내용 등의 창의적 구성', '부교재·교구의 도움', '부교재·교구의 다양성'에서도 한솔교육이 각 5.13, 5.08, 4.95로 가장 높았고, 교원구몬이 각 4.62, 4.68, 4.44로 가장 낮았다.

'학습평가의 구성'과 '학습지의 해설'에서는 재능교육이 각각 5.07, 4.95로 1위를 차지했고, 교원구몬이 4.69, 4.3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학습지 교육시장의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대교와 웅진씽크빅, 교원구몬 등이 ‘빅3’ 업체로 분류되고, 한솔교육과 재능교육, 기탄교육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꼴지의 굴욕을 맛 본 교원그룹은 학교 진도식 학습지 `빨간펜`, 아이 학력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식 학습지 `구몬학습`, 아동 전집 `교원 ALL STORY`, 초ㆍ중등 과학잡지 `과학소년` 등을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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