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이지현 기자] 제철음식은 보약과 같다고 한다. 우리 몸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에, 4계절에 맞는 제철 음식을 제대로 먹어야 몸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기력 보강을 위한 6월 제철음식도 덩달아 화제다. 제철음식의 효능을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을 만들 수 있다.

6월의 '어식백세' 수산물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2일 고단백의 장어와 오징어류 가운데 맛이 으뜸인 갑오징어를 6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했다.

장어는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추고 있는 고단백 식품으로, 다량의 비타민A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시각을 보호하며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

장어는 특히 오메가3 계열 지방산(EPA, DHA)의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뇌세포와 신경 조직을 구성하는 재료를 제공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장어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필수지방산을 포함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 등에 의해 체내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또 철분과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B군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장어는 원기회복이나 면역력 증진, 정력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노화 방지 등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오징어는 다른 오징어류와는 달리 몸 안에 길고 납작한 모양의 석회질 뼈가 있다. 이 석회질의 뼈는 위산과다 및 위궤양 치료에 사용되며, 상처를 아물게 하는 지혈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징어 근육과 껍질에 다량 들어있는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심장병 및 순환기 계통 질병을 예방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예방에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

제철음식으로 건강 잡고, 미용효과 까지

6월 제철 음식으로 알려진 농산물로는 감자가 손꼽힌다.

감자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 건강 개선과 빈혈에 도움을 준다. 흔히 감자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라고 알려져 살찌기 쉬운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수분과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변비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천연 감자팩은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피부 미백 및 피부 진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참외도 여름철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참외에는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베타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암과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는 천연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참외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노란색 과피에 흰색 과육이 대부분이며, 다른 과채류에 비해 열량과 비타민이 많아서 식품으로서 가치가 높고 특유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참외에 함유되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천연 황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