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해야 건강이 산다"

   
 

[월요신문 이지현 기자] 메르스 감염과 증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메르스는 일단 감염이 되면 독감 등에 비해 사망률이 높지만, 면역력이 정상인 건강한 사람은 감염 되지 않거나 감염 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 때문.

현재까지 메르스에 대한 마땅한 치료법과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개인 스스로가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메르스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면역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식습관이다. 과거에는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 몸의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 생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열량은 넘치지만 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부족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외부 병원체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힘인 에너지를 잘 만들어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음식 등을 먹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녹황색 채소'

녹황색 채소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A·B·C, 칼슘, 칼륨, 인, 철분, 망간 등의 무기질이 함유돼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의 발생과 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 효과가 뛰어나다. 풍부한 섬유질은 유해 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D가 풍부한 '계란'

노른자에는 다량으로 들어있는 비타민D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상관없이 몸 안의 유해 바이러스, 세균에 저항해 싸울 수 있는 생리적 항생제인 카텔리시딘(Cathelicidine)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총괄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라이코펜 성분 '토마토'

항암·항산화 효능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리코펜 성분은 토마토에 많다. 리코펜도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에 볶아 스파게티소스로 만들어 먹으면 효과적으로 리코펜을 섭취할 수 있다.

대표적 항산화 식품 '포도'

포도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은데 폴리페놀은 노화와 치매를 방지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손꼽힌다. 또, 면역체계와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면서 소화관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흡수를 막아준다. 폴리페놀은 과피와 종자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아연이 풍부한 '굴'

아연은 백혈구를 강화해 면역체계의 작용을 높이는데, 부족할 경우 성장과 상처 회복이 지연된다. 아연은 술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술을 함께 먹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된 굴은 천연 강장제라고 할 정도로 면역 강화와 질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저항력 키워주는 '잡곡'

잡곡의 섭취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쌀에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고 현미,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 등 잡곡은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현미에 함유된 아라비녹실란 성분은 5탄당의 일종으로 면역 증강 작용을 하며 암, B형 간염, 류머티즘과 같은 고질병 치료에도 활용된다.

현재 나의 면역력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check list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다.

□한낮에도 몸이 나른하고 졸립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다.

□입 안이 자주 헌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다.

□술을 많이 마신다.

□담배를 많이 피운다.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 때가 많다.

□채소 섭취량이 적다.

□눈, 손, 발 등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다.

□생활리듬이 불규칙하다.

□몸이 잘 붓는다.

□배앓이나 설사를 자주 한다.

□비염, 아토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다.

▶결과

해당 항목이 4개 이하인 경우: 면역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편이며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해당 항목이 5개 이상 9개 이하인 경우: 면역력이 약한 편으로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면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해당 항목이 10개 이상인 경우: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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