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해요!…셀프 염색 통해 '꽃중년' 변신

   
 

[월요신문 이지현 기자] 계절이 바뀌면서 기분 전환이나 분위기 변화를 위해 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헤어 컬러를 바꾸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셀프 염색'에 도전해보자. 저렴한 가격으로 스타일리시한 멋을 낼 수 있어 1석 2조다. 컬러 선택에서부터 염색 방법, 컬러를 지속시키는 노하우까지 셀프 염색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까만 머리' 아저씨는 이제 그만

새치머리는 무조건 검정색일 필요가 없다. 남자도 여자도 검정색 머리는 여름에 답답해 보일 수 있다. 과거엔 자라나는 검정모발에 맞게 흰머리염색을 했다면, 이제는 좀 더 다양한 컬러에 중간정도의 밝기로 자연스러운 새치염색을 추천한다. 색이 1~2레벨만 밝아져도 동안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얼굴은 더 맑아 보이고 세련돼 보이는 비법이다.

나의 피부타입에 맞는 염색의 색상을 알아보자. 첫째. 피부색이 하얀편이면 레드브라운, 골드브라운 계열의 염색을 한다. 이는 피부를 더욱 깨끗해 보이게 도와준다.

둘째. 피부색이 노란편이면 내추럴브라운, 체스넛 브라운 계열의 염색을 한다. 건강하고 맑은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셋째. 피부색이 어두운 색이면 오렌지브라운, 밀크브라운 계열의 염색을 한다. 섹시하면서 밝은 느낌 연출이 가능하다.

브라운계열은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염색이다. 본래의 모발색보다 조금밝게 다양한 브라운 톤의 염색을 하게 되면 튀지 않고, 차분하면서, 지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적합한 염색약 선택이 우선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염색약도 잘못 사용하면 피부질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할 약제는 자신에게 적합한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약을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동전 크기로 살짝 묻히고 거즈로 30분 정도 덮어 뒀을 때 심하게 가렵거나 따갑다면 그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머리카락은 염색에 앞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모발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색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아서다. 또 이마, 목 뒷덜미, 귀 등에는 유성크림(바셀린 등)을 발라 약제에 착색되는 것을 막는다. 이때 유성크림이 모발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셀프 염색, '이렇게' 해요

셀프 염색은 제대로 하지 못하면 모발 전체가 얼룩덜룩 해 질 수 있다. 따라서 순서에 맞게 염색약을 발라 색이 고르게 나오도록 해야 한다.

셀프 염색을 위해서는 먼저 머리카락을 세 부분으로 나눈다. 그 다음 피부의 열 전달률이 적은 모발 중간과 끝 부분부터 염색약을 바르기 시작해 두피와 피부의 열이 바로 전달되는 뿌리 부분과 정수리, 페이스 라인의 순서로 바른다. 열이 많은 부분은 염색이 빨리 되기 때문에 이처럼 열 전달률을 고려해 염색약을 발라야 색상이 더욱 균일하게 연출된다.

염색약이 남았을 경우 머리 위쪽에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수리 부분만 지나치게 밝게 나와 어색한 헤어가 연출되므로 남은 염색약은 모발에 골고루 도포하도록 한다.

또렷한 컬러를 원한다면 비닐이나 랩으로 머리를 감싼 다음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 드라이어를 이용해 약 3분 정도 열을 가한다. 그 다음 머리를 감으면 셀프 염색 헤어가 완성된다.

염색 오래 지속시키기

모발의 색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염색 모발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염색 모발용 샴푸를 사용하면 모발이 코팅되는 효과가 있어 컬러가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모발의 색상을 또렷해보이게 해 더욱 멋스러운 헤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염색 전 모발에 영양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손상된 모발은 자연스러운 색이 나오지 않고 컬러 또한 금방 빠져버린다. 따라서 염색을 하기 약 한 달 전부터 트리트먼트나 에센스, 헤어 팩 등을 사용해 머리카락에 충분한 영양을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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