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 주 서울 매매시장은 설 연휴가 지나자 매수문의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지만 불확실한 시장 탓에 적극적인 매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세시장은 설 연휴 이후,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이다. 문의도 늘고 저렴한 물건들 위주로 빠르게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구정이 지났지만 매수세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급매물만 다소 증가하고, 기존에 내놨던 매물들도 추가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거래가 어렵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가 다소 증가하는 곳도 있었지만 갑자기 덮친 폭설과 한파 탓에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없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월 1주차 서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2%, 경기는 -0.01%, 신도시는 -0.01%, 인천 -0.01%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경기가 0.01%, 신도시와 인천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매매시장

서울은 광진구(-0.07%), 양천구(-0.07%), 송파구(-0.06%), 영등포구(-0.06%), 강동구(-0.04%)가 하락했다.
양천구는 설 연휴가 지났는데도 매수자가 늘지 않고 있다. 매수자가 워낙 없다 보니 매도자들이 추가로 시세를 낮추는 상황이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저층) 88형은 1000만원 내린 8억500만~8억4500만원이고 신시가지4단지 129형은 500만원 내린 11억5000만~12억2500만원이다.

송파구는 신천동, 잠실동 일대 거래가 거의 없다. 고가주택 취득세 감면이 작년 말에 종료되고 12월에 거래도 한차례 이뤄진 터(12.7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반짝 거래됨)라 매수세가 더 없다. 신천동 장미1차 152형은 2500만원 내린 10억6500만~11억3500만원이고 잠실동 트리지움 178형은 5000만원 내린 14억6000만~17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 역시 둔촌주공 주민공람이 시작됐지만 문의만 약간 증가했을 뿐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고 있진 않다. 둔촌주공 76형은 6억8000만~7억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형은 15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5500만원이다.

경기는 고양시(-0.03%), 용인시(-0.03%), 안양시(-0.02%), 의왕시(-0.02%), 성남시(-0.02%), 과천시(-0.01%) 등은 하락했고 평택시(0.04%), 하남시(0.02%)는 올랐다.

과천시는 매매거래가 전혀 안 된다. 특히 재건축 단지인 주공6단지 시공사 입찰 유찰 등 재건축 진행이 지지부진해 매수세가 더욱 없다. 별양동 주공4단지 102형은 2000만원 내린 6억2000만~6억7000만원이고 부림동 주공7단지 89형은 1500만원 내린 8억9000만~9억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1%)이 소폭 하락했다. 평촌은 대형 주택형 위주로 시세가 내렸다. 호계동 목련신동아 181형은 1000만원 내린 8억3000만~10억1000만원이고 목련우성7단지 191형은 2000만원 내린 7억5000만~9억3000만원이다.

인천은 서구(-0.03%)가 유일하게 내렸다. 부동산 경기가 워낙 안좋은 데다 신규 입주물량도 많아 시세가 하향세다. 간혹 급매물이 팔리긴 하나 거래가 많지 않다.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92형은 5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고 가좌동 범양 160형은 2000만원 내린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전세시장

서울은 강서구(0.04%), 마포구(0.04%), 양천구(0.03%), 강동구(0.02%)등 순으로 올랐다.

강서구는 설 이후로 전세 수요가 조금 늘었지만, 물건이 부족하다. 등촌동 주공10단지 79형은 25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750만원이고 방화동 개화산동부센트레빌 106형은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500만원이다.

마포구도 마찬가지다. 전세수요가 조금 증가했지만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다. 도화동 현대소양 106형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고 성산동 대원 112형은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5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광명시(0.04%), 광주시(0.02%), 의왕시(0.02%), 양주시(0.02%), 안성시(0.02%) 등이 올랐다.

의왕시는 설 이후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소형 물건이 부족하다. 의왕시 삼동 우성5차 59형은 500만원 오른 6500만~8000만원이고 오전동 이삭민들레 74형은 100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이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이 올랐다. 분당은 전세수요가 많이 늘진 않았지만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구미동 무지개마을대림 84형은 25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이고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125형은 1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서구(0.02%)만 상승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서구만 소형 위주로 거래되며 시세가 올랐다.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79형은 500만원 오른 1억~1억225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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