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규모 억제 가능성 제기

[월요신문 정하림 기자]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이 북한의 기술력으로는 무리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베 총리는 8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시험이었기 때문에 통상의 수소폭탄 보다 폭발 규모를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나카다니 겐(中谷元防) 방위상은 같은 날 오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일반적인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미 핵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소탄 제조기술을 갖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북한이 수소폭탄용 핵물질을 이용해 기존 핵폭탄의 폭발력을 증강시키는 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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