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도 없고 문의도 거의 끊겨 분위기 암울

3.22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4월 넷째주 현재 시세는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매매가는 3월 말 이후 보합세를 지속하다가 최근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편 수도권 매매 시장도 잠잠한 모습이다. 가끔 급매물이 거래되는 곳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 문의조차 없었다.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소폭 오름세만 보였을 뿐 큰 움직임은 없었다. 전세 수요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고 일부 물건이 부족한 지역만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4월 셋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1%, 경기 0.00%, 신도시는 -0.02%, 인천은 0.00%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4%, 경기0.06%, 신도시 0.07%, 인천 0.02%다.
 
■ 매매 - 서울 
서울은 노원구(-0.07%), 강남구(-0.05%), 광진구(-0.04%), 송파구(-0.02%), 강서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노원구는 매수자가 거의 끊겼고 물건은 나오는 편이라 시세가 내렸다. 공릉동 우방 105㎡형이 5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3000만원이고 상계동 임광 125㎡형이 500만원 내린 5억1000만~5억6500만원이다.

강남구도 매매가 안되고 매수세도 없어 분위기가 안 좋다. 개포동 주공4단지 50㎡형이 500만원 내린 9억6000만~9억8500만원이고, 논현동 두산위브 135㎡형이 6000만원 하락한 9억~10억원이다.

용산구도 매수세가 없고 문의조차 줄어든 데다 매물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촌동 삼익 115㎡형이 2000만원 내린 8억~9억원이고 원효로4가 산호 135㎡형이 1000만원 내린 8억5500만~9억4000만원선.

■ 매매 - 경기,인천
경기는 성남시(-0.11%), 안양시(-0.09%), 용인시(-0.02%) 등은 하락했고 수원시(0.02%), 화성시(0.02%) 등은 오르기도 했다.

안양시는 매수세가 없고 매수문의조차 줄어 시세가 내렸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159㎡형이 1000만원 내린 6억7500만~7억6000만원이고 석수동 럭키 103㎡형이 20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3%) 등이 내렸다. 중동도 매물은 있는 편이지만 급매물이 아니면 상담조차 안 돼 거래는 어렵다. 중동 무지개마을동신 105㎡형이 2500만원 내린 3억3500만~3억6000만원이고 무지개마을LG 79㎡형이 5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5000만원.

인천은 남구(-0.03%), 연수구(-0.02%), 서구(-0.02%) 등이 하락했다. 남구는 급매는 간혹 거래되기도 하지만 거래자체가 많지 않고 매물이 쌓이고 있어 시세가 내렸다.

용현동 대우 110㎡형이 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5000만원이고 학익동 학익엑슬루타워 162㎡형이 4000만원 내린 4억9000만~5억9000만원이다.
 
■ 전세 - 서울 
서울은 구로구(0.10%), 강서구(0.10%), 성동구(0.08%), 노원구(0.08%), 용산구(0.08%), 서대문구(0.06%), 중랑구(0.05%) 순으로 올랐다.

구로구는 전세 수요가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교통, 편의시설 등이 풍부해 아직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구로동 새솔금호 84㎡형이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고 신도림동 신도림동아3차 81㎡형이 5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3250만원선.

강서구도 마찬가지.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물건이 매우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111㎡형이 5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4500만원이고 등촌동 대동황토방1차 79㎡형이 500만원 오른 1억5250만~1억7500만원이다.

성동구도 이사철이 지나면서 수요가 뜸하지만 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중형 이상도 가끔씩 거래된다.
금호동3가 두산 83㎡형이 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금호동4가 브라운스톤금호 105㎡형이 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4000만원선.

■ 전세 - 경기,인천
경기는 용인시(0.28%), 수원시(0.08%), 고양시(0.08%), 부천시(0.06%), 시흥시(0.06%) 등은  올랐고 의왕시(-0.03%), 의정부시(-0.03%)는 하락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전세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가끔씩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망포동 방죽마을영통뜨란채10단지 109㎡형이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고 율전동 삼성2단지 115㎡형이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평촌(0.24%), 분당(0.06%), 산본(0.05%), 일산(0.04%)이 올랐다.
일산은 전세수요가 다소 줄긴 했지만 소형 주택형 물건은 아직도 부족하고 예약대기까지 있는 상태. 정발산동 밤가시마을건영빌라8단지 72㎡형이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이고 중산동 중산마을1단지두산 80㎡형이 50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이다.

인천은 부평구(0.21%), 서구(0.10%), 동구(0.10%), 남동구(0.05%) 등이 상승했다. 부평구는 물건이 없어 전셋값이 올랐다.

갈산동 대동2차 106㎡형이 25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고 두산 122㎡형이 7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000만원이다.

주요 청약경쟁률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공급된 ‘서울숲더샵’ 오피스텔이 계약면적 66~143㎡ 69실 공급에 총 6,179명이 청약신청, 평균 89.5대1 경쟁률로 마감됐다. 사업장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및 동부간선도로 및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왕십리민자역사 비트플렉스, 홈플러스, 한양대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중랑천길을 따라 한강과 서울숲까지 산책이 가능하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4-2블록에서 공급된 ‘데시앙루브’ 오피스텔이 평균경쟁률 4.2대1로 청약마감 됐다. 사업장은 광교신도시 내 광교테크노밸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아주대학교,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대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도 가깝다. 분양가는 1억2,758만7,000원~2억5,176만6,000원이고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이다.

SH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대상 무료법률상담 실시
서울특별시 SH공사(사장 유민근)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을 강남시프트아카데미(강남구 일원1동)에서 시작한다고 4월 27일 밝혔다.

SH공사 사내 변호사로 구성된 ‘시프트 법률봉사단’은 입주민 편의를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상담대상자는 SH공사 임대아파트 거주 입주민이지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장애인, 새터민, 보훈대상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해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담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입주민은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말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강서, 관악, 노원, 동대문, 마포, 성북, 양천 등 8개 지역에서 1회씩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은 해당권역 관리사무소에서 신청서를 접수받아 수합해 상담대상자를 선정한 뒤 법률상담내용을 검토해 실시하게 된다.

SH공사 관계자는 “무료법률상담을 통해 그동안 법을 잘 모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던 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의 권익을 보호 하고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역세권 주변 열악한 환경 대폭 개선
서울시가 총사업비 38억 6천여만 원을 지원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역세권 주변 열악한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서울시는 도시 곳곳에서 시각적인 부분의 개선 뿐 아니라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아름답게 만들 ‘도시경관가꾸기’ 시범사업을 4월에 착공, 10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경관가꾸기’ 시범사업은 경관법 제정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가 디자인서울이라는 기치 아래 문화와 디자인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시티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도시경관향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관법은 1960년대 이후 양적 성장위주의 급속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 해소와 경관의 가치 및 질적 향상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에 따라 2007년 5월에 제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의 경관을 지속적으로 보전․관리․형성해 가기 위한 서울특별시 기본경관계획을 2009년 수립 시행하고 있다.

‘도시경관가꾸기’ 대상지는 2008년 12월에 자치구의 공모신청으로 강남․북에 1개소씩 선정했으며, 기본계획수립 및 기본설계는 2009년 서울시에서 완료했고, 실시설계는 지역상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자치구에서 시행하도록 해 2010년 완료했다.

시범사업이 시작돼 열악한 환경이 개선될 지역은 강남권의 영등포구 신길역 주변과 강북권의 도봉구 도봉산역 주변이 선정됐다.

우선 1997년 개통한 영등포구 ‘신길역’의 경우 지하철 1, 5호선을 이용하는 곳이나 광장, 주차장, 지하보도·차도 등 시설물이 대부분 노후되어 도시미관 뿐만 아니라 이용에 불편이 많았던 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도 및 가로환경개선, 광장조성 및 공영주차장 개선, 지하 보·차도 정비, 야간경관 개선을 완공해 역주변 경관향상 및 불편사항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12일 완공된 ‘여의도샛강문화다리’ 개통으로 신길역을 중심으로 여의도와 영등포로 통행하는 시민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정비효과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두 번째 지역인 도봉구 ‘도봉산역’은 경기북부지역의 시계 관문이며,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도봉산국립공원이 인접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곳이나 주변의 각종 시설이 노후돼 불편이 많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서울시는 이 지역의 지하차도, 노후 된 콘크리트 옹벽, 진입계단, 보도 등 대표적인 노후 시설물을 개선함으로써 역주변의 경관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버스환승센터가 도봉산역과 연계되면(2012년 7월 완공) 서울 강북의 낙후된 이미지 개선과 불편 사항이 대폭 해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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