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유은영 기자] 1일 오전 8시경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에서 6-3번칸의 스크린도어가 제대로 개폐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출퇴근 시간 혼잡이 가중되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해당 열차칸은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9호선 등 주요 환승통로와 인접한 칸이라 불편이 가중됐다.

계양역 관계자는 “기관사가 문을 닫으면 스크린 도어도 닫혀야 하는데 열차 문만 닫히고 스크린도어는 열린 상황”이었다며 설명했다. 또 “우리는 서울메트로와 다르게 바로 역무원을 대기시켰다”며 빠른 조치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와 관련된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취재결과 원인은 스크린도어 자동개폐 횟수를 초과한 때문으로 드러났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확인 결과 오전 7시 55분, 계양역 6-3번 스크린 도어가 닫히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열차 기관사가 문을 닫으면 스크린도어도 함께 닫히는 시스템이다. 공항철도는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스크린도어가 세 번까지 자동 개폐된다. 그러나 승객들이 닫히는 스크린 도어에 뛰어들어 억지로 열차에 승차하는 등의 경우, 스크린도어가 물체를 인식하고 다시 자동으로 열리게 된다. '장애물 센서 감지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4번째부터는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확인하고 닫아야한다. 오늘 스크린도어 문제는 그렇게 발생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또 “우리는 스크린도어가 고장이 나면 역무실로 알람이 울리고 역무원이 먼저 확인을 한다. 오늘도 역무원이 스크린도어 앞에 대기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장대처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공항철도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는 은성PSD가 담당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역무원의 조치 이후 은성 PSD 관계자가 나와 관련시설 점검을 마쳤다.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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