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최근 벨라루스의 국민들 사이에서 ‘누드 셀카’가 유행이다.
발단은 동유럽국가인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옷을 벗고 일하라”고 말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어와 벨라루스어의 동음 현상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다.
지난 2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IT 기술의 발전에 대해 역설하는 과정에서 “혁신, IT 기술, 민영화 등 모든 계획이 확고해졌다. 우리는 반드시 이뤄낼 것이며 모든 것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옷을 벗고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 실제로 루카센코 대통령이 벨라루스어로 말한 ‘라즈비바츠(발전시키다)’가 러시아어 ‘라즈디바츠(옷을 벗다)’와 발음이 비슷하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벨라루스 네티즌은 SNS를 통해 ‘직장에서 벗기’ 해시태그를 공유, 너도나도 누드 셀카를 올렸다. 이후 해시태그 열풍은 벨라루스를 넘어 동유럽 국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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