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의 궤도진입 성공을 확인한 나사 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NASA TV 캡쳐>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4일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나사는 “이번 탐사가 목성의 핵, 구성, 자기장에 대한 미스테리를 푸는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노는 나사의 원격조종 없이 자체 프로그램으로 현지시간 4일 저녁 11시 18분부터 궤도진입을 위한 감속 엔진을 점화했다. 나사 관계자는 NASA TV 인터뷰를 통해 “목성은 강한 자기장과 방사선이 방출되어 궤도진입이 어렵지만 팀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주 감속엔진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경우 리부팅 되어 다시 궤도진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주노를 통해 나사에서 관측하는 모든 영상은 전 세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http://eyes.nasa.gov 접속하여 나사의 눈(NASA's eyes) 어플을 받으면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순간을 3D로 볼 수 있다. 해당 어플은 자기장, 오로라, 방사선 벨트 등을 비교하며 관측 가능하다.

목성 궤도진입 약 3분전 주노<사진=NASA's Eyes 캡쳐>

주노는 지난 2011년 8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이후 약 5년간 목성을 향해 28억km를 날아갔다. 향후 주노는 1년 8개월간 목성을 37바퀴 돌면서 목성 중심에 고체 핵 존재 여부를 조사한다. 또한 남‧북극의 강력한 오로라를 관측하고 중력장‧자기장 관측을 통해 행성의 심층 구조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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