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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입사원들 “사장 자리 싫다” 75.9%일본생산성본부 ‘2016년 신입사원 근로의식 조사’
<사진=일본생산성본부 홈페이지 캡쳐>

[월요신문 유은영 기자] 일본의 신입사원들은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편일까.

7일 일본생산성본부와 일본경제청년협의회는 2016년도 ‘신입사원 근로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수는 1286명이었다. 1969년 처음 실시된 이 조사는 올해로 48회째다.

조사 결과 일본의 신입사원들은 ‘즐거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가 41.7%로 가장 높았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지기 위해’가 27%,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기 위해’서가 12.4%, ‘사회를 위해 힘쓰고 싶어서’가 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들 이상으로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남들 만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대답이 58.3%로 가장 높았고, ‘남들 이상으로 일하고 싶다’는 34.2%에 그쳤다.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불경기와 취업난에 따라 이 수치에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 버블 경제 말기인 1990-1991년에는 남들 이상으로 일하고 싶다는 대답이 급격히 감소하고 남들만큼만 일하면 된다는 대답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번 결과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일과 사생활 병립에 대한 응답도 주목할 만하다. ‘데이트 약속이 있을 때 야근명령이 내려온다면, 데이트를 할 것인가 야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야근’을 택한다는 대답이 76.9%로 ‘데이트’를 택한다는 대답(22.6%)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근 몇 년간 데이트를 선택하겠다는 대답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회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능력·개성을 살릴 수 있어서’가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일이 재미있어서’라는 대답은 작년 19.2%에서 올해 17.3%를 기록, 5년 연속 감소했다. 보고서는 신입사원들은 ‘직장의 안정성’보다 자신의 재능이나 적성에 맞춰 직장을 고르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 위치까지 승진하고 싶은가’ 대목은 남녀의 인식 차가 뚜렷했다. 남자 직원은 사장까지 오르길 바라는 경우가 24.1%, 여성은 전문직까지 오르길 바라는 경우가 22.3%로 나타났다. 남자 직원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해 목표가 사장이라고 답한 비율은 24.8%에서 15.9%로 감소한 한편, 부장이라고 답한 비율을 20.7%에서 24.1%로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도 전문직을 지향하는 비율이 35.2%에서 22.3%로 감소했고, 과장, 계장, 주임을 원하는 대답이 18.9%에서 30.8%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일본생산성본부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업의 사과 기자회견이 잦아 ‘무거운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신입사원이 늘어났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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