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경찰 저격범 마이카 존슨 <사진출처=마이카 존슨 개인 페이스북>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7일 미국에서 발생한 댈러스 경찰 저격범 마이카 존슨이 대치 중이던 경찰을 조롱한 사실이 밝혀졌다.

11일 워싱턴포스트는 “존슨은 경찰과 대치하던 도중, ‘여태까지 내 총격에 죽은 경찰이 몇 명이냐, 더 많은 백인 경찰을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심지어 반대편에 있는 경찰들을 보며 노래를 부르고 웃어대는 등 대치 상황을 즐겼다”라고 보도했다.

존슨이 수개월 전부터 범행을 사전 계획한 사실도 알려졌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국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카 존슨이 경찰에 대한 추가 범행을 계획했다. 존슨은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으며, 유색인종을 벌주는 경찰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브라운 국장은 "존슨의 자택에서 폭탄 도구와 일기를 발견했다. 일기에는 존슨이 더 큰 규모의 공격 대상을 물색하고 폭탄 사용법을 연습한 내용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사회는 흑인과 백인간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흑백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존슨은 미치광이다. 그가 흑인을 대표하지는 않는다”며 인종 갈등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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