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올뉴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기아 쏘렌토 타이어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아 쏘렌토 공식 동호회 ‘올뉴쏘렌토UM클럽’에서는 쏘렌토의 타이어 결함 의혹을 제기한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을 쏘렌토 2.2 차주라고 밝힌 동호회 회원 forg****씨는 뜯어진 타이어 사진과 함께 “지난해 8월 구입한 쏘렌토의 미쉐린 타이어(프리미어 LTX 헝가리산)에서 뜯김 현상이 발생했다. 미쉐린 타이어 담당자는 타이어 문제가 아니라고 하고 기아고객센터에서는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한다. 같은 차를 운행하는 동호회원들을 통해 파악해보니 한국과 금호, 미쉐린 등 여러 타이어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call****씨는 “미쉐린 타이어는 유분기가 많고, 컴파운드 성분이 커서 유연하고 말랑거린다. 그래서 승차감이 좋다. 그러나 미쉐린 타이어 문제되는 사진들을 보니 4~5년 이상 된 타이어처럼 유분기가 안보이고 갈라지거나 뜯김 현상이 있다. 이는 분명 제품 결함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회원인 kkya****씨 또한 “5천km의 주행거리가 나오면 뜯김 현상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못 믿겠다. 타이어 뜯김 현상으로 타이어 자체를 교체 받은 경우도 있는데 정상적이라면 왜 교체를 해주겠냐”라고 말했다.

이번 쏘렌토 타이어 결함 의혹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동호회 회원인 jeju****씨는 “내 차 타이어도 뜯김 현상이 있다. 내 운전 습관인 줄 알았는데 타이어 결함이라니 열 받는다. 역시 현기차는 사는게 잘못이었다”라고 말했다. batm****씨 는 “이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나도 타이어를 한 번 확인해봐야겠다”라고 했으며, dohy****씨는 “어제 차량은 받았다. 갓돌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어 괜히 무섭다”고 말했다. 이밖에 “저도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같은 증상이 있다. 이번주 사업소 예약했는데 물어보려한다”, “오늘 결제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나도 타이어를 확인해봐야겠다” 등등 관련 댓글이 늘어나고 있다.

타이어의 표면이 뜯겨나가는 상태는 노면과 바퀴의 마찰로 인해 표면의 온도가 높아져 고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를 방치하고 운전을 할 경우,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가능성이 높다.

기아자동차 측은 타이어 결함 문제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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