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화성시 동탄면 땅과 관련, 우 수석 처가가  밭직불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우 수석의 부인인 이민정씨와 네 자매가 공동 명의로 구입한 땅은 화성시 동탄면 중리 292번지와 293번지이다. 이 두 땅의 지목은 모두 밭으로, 292번지는 2241㎡, 293번지는 2688㎡이다.

이 밭 소유주가 직불금을 수령했는지 여부를 묻자 화성시 동탄면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그 땅은 밭직불금 신청 자체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정씨 외 네 자매는 이 땅을 2014년 11월 구입했다, 이 땅은 우 수석 처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흥컨트리클럽 바로 옆에 있는 농지이다. 땅 매매 당시 이씨와 네 자매들은 농업경영계획서에 일부 고용인력과 함께 농사를 짓겠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씨 자매가 농사를 직접 하지 않고 기흥컨트리클럽 직원들이 밭작물을 키웠다는 현지인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땅은 현재 잡초가 무성한 상태다.

각 지자체들은  쌀·밭직불금 신청농지 중 부당신청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실태조사는 논벼 재배여부, 농지 형상 및 기능유지와 농지활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점검을 위해 항공사진, 지적도, GPS 등이 탑재된 휴대용 현장점검용 모바일 장비가 동원되며 올해부터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조사에 참여한다.

우병우 수석 처가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성 동탄면 땅과 관련된 ‘직불금 수령 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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