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유은영 기자] 새누리당 8·9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경선 출마자가 총 6명으로 확정됐다. 출마자는 정병국,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김용태, 이정현 의원이다.

당초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불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홍문종 의원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접고 백의종군의 길을 선택하겠다. 이번 전대를 통해 나름의 역할을 찾고자 했으나 불출마 결단이야말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불출마 의사를 밝혀 새누리당은 컷 오프 없이 곧바로 본선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 핵심은 당 대표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대표최고위원의 권한이 약해 지도부간 잦은 불협화음이 발생했고, 급기야 4.13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을 초래, 선거 참패로 이어졌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새누리당 8·9전당대회에선 청년최고위원도 선출한다. 이는 지난 총선 결과 나타난 20~30 청년층의 민의를 반영한 것으로 이번 전대에서 청년최고위원(만 45세 미만)을 신설, 청년층의 목소리를 당 운영에 반영키로 했다.

선출방식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지도부를 선출한다.

선거인단의 규모는 약 34만명이며 대의원 1만여명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포함한 33만여명으로 구성된다. 청년최고위원은 기존의 선거인단이 아닌 1만여명의 청년선거인단을 따로 모아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게 되며 무선전화 80% 일반전화 20%의 비율로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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