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유은영 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은 4일 ‘한국 미사일 방위, 정보수집 사각(死角), 노동 미사일 수 수정’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미사일 정보 시스템의 문제를 꼬집었다. 3일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서 한국의 미사일 방위(MD)의 정보수집에 사각지대가 확인됐다는 것.

아사히 신문은 “한국군이 당초 1발이라고 발표했던 것을 약 5시간 뒤에 2발로 수정했다”며 “(이유는) 미군의 정보가 자동 공유되지 않기 때문으로, (한국이) 중국을 고려해 MD를 독자개발한다는 방침의 과제가 속속들이 드러낸 형태”라고 표현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경우, 미국 조기경보위성의 적외선 센서가 열원을 탐지하고 한국군은 오산 미공군기지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미사일이 수 킬로미터 이상 난다면 한국군 독자 레이더로 항로를 파악할 수 있지만, 발사 직후의 폭발이나 추락은 추적할 수 없다”며 정보수집에 구멍이 뚫렸음을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 외에도 미사일 발사장소와 관련해 미군은 황주 인근을, 국방부는 황해남도 은율을 지목해 한미 정보공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의 동향은 한미가 실시간으로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발사 장소에 대해서는 “황해남도 은율에서 어제 탄도미사일 한발이 발사됐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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