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고객들의 민원이 가장 많은 국내 보험사는 삼성생명, 현대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보험계약 10만건당 민원 건수는 삼성생명이 9.56건, 현대해상이 10.9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보사는 교보생명 9.54건, 한화생명 9.13건, 농협생명 3.52건 순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는 삼성화재 9.33건, KB손해보험 8.31건, 동부화재 8.06건 순이었다.

유형으로는 보험금 지급 지연·거부, 고객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상품을 판매하는 불완전 판매 관련이 민원 많았다. 2분기 삼성생명의 전체 민원 1,712건 가운데 지급 관련 민원은 1,013건(59.2%), 판매 관련 민원은 458건(26.8%)이었다. 현대해상은 전체 민원 1,505건 가운데 지급 관련 민원 902건(60%), 판매 관련 민원 300건(20%)이었다.

증가율을 살펴보면 생보사 빅3(삼성·한화·교보)의 올 2분기 민원은 지난해 2분기 대비 7.42~13.6% 증가했다. 손보사 빅3(삼성·현대·동부)는 같은 기간 0.75~8.1% 증가했다. 증가율은 각각 교보생명이 13.6%, 현대해상이 8.1%로 가장 높았다.

증가 원인은 ▲언더라이팅(계약 인수 심사) 강화에 따른 가입 거절, ▲자살보험금 지급 논란 등으로 항의하는 민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험 제도연구팀 관계자는 “보험은 사고 정의나 인정 범위가 경우에 따라 달라 타 금융업에 비해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상반기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관련 이슈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민원 건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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