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갤럭시노트7.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19일 정식 출시되면서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 뿐 아니라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새로운 S펜이 더욱 강력해진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노트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은 사전 예약 규모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량은 지난 18일 기준 4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3만대 가까이 사전 판매된 것으로, 98만8900원이라는 출고가를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다.

이같은 수치는 상반기 삼성전자의 히트작이던 갤럭시S7의 사전 예약 규모가 약 22만대였던 것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출하량이 지난해 전작인 갤노트5의 약 865만대를 넘어 10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전국 2800여 매장과 주요 대형몰, 백화점 등에서 대대적인 사전 체험 행사를 펼치며 갤럭시노트7의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전 구매 고객 중 19일 공식 출시부터 23일 사이에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19만8000원 상당의 피트니스 특화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2'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단말기 판매 주체인 이동통신사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조기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소개하며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1호 고객 ‘UHD TV’ △2호 고객 ‘노트북’ △3~7호 고객 ‘기어 아이콘X’를 증정한다. 매장에서 개통하는 전 고객은 현장 추첨 이벤트를 통해 기어360, 블루투스 오디오, 기어VR, UO 스마트빔, 데이터쿠폰7GB 등 총 9종에 달하는 경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3일까지 개통한 고객에게 삼성 정품 배터리팩이나 급속 무선충전기를 증정한다. 또한 LG유플러스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개통한 고객 전원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U+박스의 기본 20GB에 100GB 무료 이용권(2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KT는 오는 31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 인기 작가의 최신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교보e캐시 2만원 쿠폰을 중정한다.

현재 갤럭시노트7은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경우, 60만원대로 개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별 최대 지원금은 LG유플러스 26만4천원, SK텔레콤·KT는 24만원이다.

공시지원금이 아닌 약정 기간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할 소비자의 경우, 스마트폰 구매 때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쓰면 단말기 가격을 최대 48만원까지 할인받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갤럭시노트7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출시 예정인 아이폰7이 차별화 포인트가 없어 실망한 이통사들의 전환 수요가 갤럭시노트7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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