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 사태 해소를 위해 100억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12일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긴급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물류대한 해소를 위해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유수홀딩스측은 이어 “최은영 회장의 내놓은 100억원의 성격은 조건 없는 지원이다. 한진해운 전 경영인으로 도의적 책임을 느껴 이같이 결정했다. 지원 방법은 한진해운과 협의하되 시의적절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참석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가게 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7년 간 몸담아온 경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사재출연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해 비판여론이 일었다. 사옥을 매각을 통한 사재 출연 의사 여부에 대해 최 회장은 “유수홀딩스는 상장사여서 어렵다”라고 대답한 것.

최 회장의 발언은 3일만에 바뀌었다. 최 회장의 방침이 바뀐 것은 재판을 앞두고 비난 여론을 감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검찰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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