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허인회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무산됐다. 26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이 청구 요건인 27만1032명(도내 유권자 10%)에 8,395명이 부족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홍 지사는 연이은 정치적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8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 등으로 촉발된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움직임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로 이어지며 본격화됐다. 이후 본부는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지난해 11월, 올 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35만 7801명의 서명부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8월 8일 선관위 서명부 심사결과,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에 2만 7277명의 서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선관위는 15일 동안 보정작업을 요청했고 본부는 지난 8월 24일 3만 5249명의 보정 서명부를 제출했다.

26일 경남선관위는 “당초 서명부 심사 시 유효로 결정한 24만 1373명 및 지난 8월 제출한 서명부에 대한 보정과 재심사에서 유효 결정한 2만 1264명을 합산한 유효서명 총수는 26만 2637명이다. 이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인 27만 1032명에 8395명이 부족하다”며 각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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