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30일 전일 종가 대비 18% 이상 하락한 5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HM61713)’의 임상시험을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중단한 사실이 영향을 끼쳤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임상 2차 시험에서 심각한 피부 독성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의 임상시험 개발을 중단하고 라이센스 또한 한미약품에 반환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HM61713)’의 라이센스를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7억3000만 달러(약 8500억원)에 팔았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계약 당시 계약금 5000만달러(한화 약600억원)을 받았고 임상시험, 판매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마일스톤 6억8000만원(한화 약 8000억원)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30일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성표적함앙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의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수취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6500만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의 모든 임상데이터에 대한 재평가 및 폐암혁신치료제의 최근 동향, 폐암치료제에 대한 자사의 비전등을 고려해 올무티닙의 권리를 자사에게 반환하기로 결정했다”며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은 계약종료일인 오는 11월11일 까지 올무티닙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원활하게 이양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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