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캡쳐=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월요신문 허인회 기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박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원진 의원, 2015년에 정의화 의장 모시고 중국, 인도네시아 정부 초청 방문에 우리 같이 갔잖소. 그때도 의장님 사모님 동행하셨고 1등석 이용하셨잖소”라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의원은 “그게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걸 알면서 터무니 없는 소리 해댄 책임져야 할 거요”라며 조 의원의 정세균 의장 방미 의혹 제기를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순방 뒷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그때 중국 조어대 로비에서 의장 비서실 직원이 당신한테 눈 마주쳤는데 인사 안했다고 술도 덜 깨서 육두문자 섞어가며 난리치던 것 생생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출래도 감추기 어렵겠지만, 그 타고난 상스러움 좀 억제하며 사시오. 명색이 국회의원인데“라고 조 의원을 비난했다.

당시 순방에는 김정훈·강석호·김성태·조원진·강기윤 의원(새누리당), 박병석·김영환·도종환 의원(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석 의원(정의당) 등이 동행했다.

이에 조 의원은 30일 열린 최고위원 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박원석 의원이 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다. 저는 제 입으로 국회의장 부인의 일등석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시비를 걸고 전혀 하지 않은 얘기까지 시비를 걸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 의원은 박 전 의원의 주장을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조 의원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원진 의원께서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조치를 한다네요. 더 상세히 당시 상황을 얘기하고 싶지만, 법적조치를 한다니 기다리죠.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가려보겠습니다”라고 다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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