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덱 타우누스 호텔 <사진출처=타우누스 차이퉁(Taunus Zeitung)>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독일에서 종적을 감춘 최순실이 지난 6월 현지주민들을 상대로 파티를 연 사실이 밝혀졌다.

25일 더팩트는 “최순실씨는 슈미텐에서 비덱 타우누스 호텔을 재개장할 당시 주민 초청 파티를 열었다. 최씨는 파티를 통해 적극적으로 호텔을 홍보하고 운영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이웃들과 불편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취재 결과 최씨는 딸 정유라에 대한 이화여대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8월까진 이웃들과 원만한 관계였다”고 보도했다.

비덱 호텔 인근에 거주하는 한 여성 주민은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지난 6월 말에 호텔을 재개장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시 호텔 측에서 재개장 기념파티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파티에서 승마를 한다는 여자와 남자아이 그리고 할머니 등 많은 한국인을 보았다. 대부분은 독일어나 영어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파티에 참석한 다른 주민은 “비덱은 작은 호텔이지만 재개장 시 관광객을 끌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최씨를 환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파티에 동생 가족이 왔었는데 호텔에서 숙박을 제공해 자고 갔다",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시 호텔이 개장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미텐 지역 언론도 비덱 호텔 재개장에 대한 소식을 다뤘다. 지난 8월 24일 이 매체는 “6월 13일 재개장한 비덱 타우누스 호텔은 한국인 여성이 관리하고 있다. 개장파티에 이웃 주민들과 함께 초대된 마르쿠스 킨켈 슈미텐 시장은 호텔이 카페와 함께 운영되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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