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3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90조원에 이르는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외환파생이익 8000억원 증가, ▲특수은행의 대손비용 1조3000억원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자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8조4000억원)대비 2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이자마진은 1.54%로 전년동기(1.56%)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역대 최저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비이자 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8000억원) 대비 8000억원(91.6%) 증가했다. 이는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이 8000억 증가한 영향이 컸다.

대손비용은 2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89.2%) 감소했다. 이는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대손비용 환입(1조2000억원) 발생에 따른 것이다.

국내 은행의 판매관리비는 5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5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합병 격려금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9월말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1.79%)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30조4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규모 5조7000억원으로 부실채권 신규발생규모 4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건설업, 조선업, 해운업등 일부 취약 업종의 높은 부실채권비율로 OECD 주요국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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