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최순실 단골 마사지샵에서 나오는 걸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 특위 1차 기관보고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최순실이 단골로 다니는 마사지샵에서 최순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조윤선 장관이 마사지샵을 나온 걸 본 제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정무수석 재임 당시에 청와대 민정실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 있나”라고 조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의원실로 제보가 왔다. 최순실 등과 함께 근무시간에 정동춘이 운영하는 마사지 샵에 갔다 적발돼 민정수석실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그런데 무마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만약 제가 조사를 한 민정실 직원의 이름을 대고 그 분과 대질심문을 요구하면 다음 청문회에 나오겠나”라는 질문에 조 장관은 처음엔 대답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다가 장 의원이 재차 묻자 “얼마든지 (출석) 용의가 있다”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어 조 장관이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대변인을 지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차움병원에서 3~4시간 가량 주사를 맞았다. 당시 박 후보와 밀착해 스케줄을 소화한 조 장관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건 납득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저는 후보 공식일정만 수행했다"며 "개인적인 일정이나 후보가 공약과 관련된 다른 전문과들과의 미팅에는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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