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2M 가입여부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월10일께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금융위원장은 1일 오전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가입 협상이 결렬됐다는 외신보도 이후 이같이 말했다. 

1일 임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우려가 있겠지만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 현대상선에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한진해운 소유 롱비치 터미널 인수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특별히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 개별적인 사안까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현대상선이 전략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최대 해운 동맹인 2M이 고객인 화주들의 반발에 현대상선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M은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 등 세계 양대선사의 해운동맹이다. 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라인은 11월 화주들에 현대상선을 2M 얼라이언스에 가입시키는 것보다는 현대상선의 용선을 양도받아 2M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포함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2M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이는 구조조정 중이던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당시 현대상선은 “얼라이언스 가입을 논의 중이며 12월 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운사들은 동맹을 통한 선박 공유로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때문에 현대상선이 해운동맹에 가입에 실패하면 회사는 물론 국내 해운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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