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희경 페이스북 캡쳐>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프랑스 영화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세월호를 기억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옷깃에는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씨가 건넨 세월호 뱃지를 꽂았다.

1일 안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줄리엣 비노쉬는 세월호 뱃지를 받자마자 목도리를 풀고는 옷섶에 꽂았다”며 줄리엣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씨는 “인터뷰를 마치고 세월호 뱃지를 건네니 그 날을 기억한다며 눈빛에 물기가 어렸다”며 “세월호 희생자 부모님들과 생존자 학생들이 그 동안 너무나 억압받았다 하니 (줄리엣이) 말도 안된다며 화들짝 놀랜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관련)몇가지 의혹을 전하다 비참해져서 입을 닫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줄리엣이 세월호 뱃지가 사진에 잘 나오도록 고민하며 열 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고 안씨는 전했다. 안씨는 “우리에게 익숙한 줄리엣이 그 날을 기억하며 조금이나마 가족과 생존자들에게 기운 전하고파 하는 마음이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나쁜피 Mauvais sang>, <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세 가지 색-블루 Trois couleurs: Bleu>, < 잉글리시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 등의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중견 배우다. <세가지 색-블루>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조연상 그리고 <사랑을 카피하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안희경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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