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바일 쇼핑’이 유통 최대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성장세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164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전월 대비 9.5%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6.1%로 치솟았다. 2년 전인 지난 2014년 10월까지만 해도 이 비율은 36.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10월까지 계속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가 온라인쇼핑 증가를 전체적으로 견인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통적인 소비처인 백화점 판매액을 사상 처음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모바일 쇼핑의 누적 판매액이 27조7214억원으로 백화점(24조3150억원)을 3조원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 이는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24조4645억원으로 백화점(28조9087억원)에 못 미쳤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소비패턴이 모바일쇼핑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전체 모바일쇼핑 거래액 중 가장 많이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의복으로 전체의 15.4%에 달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14.0%), 생활·자동차용품(11.9%)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군 별로 온라인 거래액 대비 모바일 비중을 보면 아동·유아용품(70.0%), 신발(68.4%), 의복(67.1%), 가방(66.1%) 등이 높았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