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박영수 특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특검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2일 출근길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특검보로 고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박 특검은 “정치적 부담이나 오해 때문에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 “어떻든 검찰총장을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온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보 후보 물색과 관련한 질문에는 “어제 특검보 후보들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사양하는 분들이 꽤 있다. 아직 (박 대통령에게 추천할) 8명을 못 정했다”고 대답했다. 박 특검은 “특검보가 되면 기소 이후 공소유지까지 최소 반년 이상 변호사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부담이 돼 고사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특검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태민 유사종교’와 ‘세월호 7시간’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조사과정에서 최태민씨 일가와 관련된 유사종교 문제에서 여러 사건이 파생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한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시 주치의 허가 없이 청와대로 반입된 약물이 있다면 반드시 문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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