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청와대 개입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통진당 해산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5일 이 전 대표는 옛 통진당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2014년 10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진당 해산 판결-연내 선고’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통진당 해산은 청와대가 삼권분립마저 훼손하며 헌법을 유린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김기춘 전 실장이 이끄는 비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선 통진당에 대한 컨트롤타워였다.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정치 보복,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의 진실이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19일 통진당 해산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8(인용)대 1(기각) 의견으로 해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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