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부동산114>

아파트 브랜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물산 ‘래미안’이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브랜드선호도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였던 ‘래미안’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114는 지난 2016년 10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9명 대상으로 ‘2016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방식은 브랜드선호도 및 상기도, 건설사상기도, 투자가치, 신뢰도, 주거만족도 등 6개 부분의 응답률에 가점을 적용해 합산한 것이다.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포스코건설 ‘더샵’, GS건설 ‘자이’, 롯데건설 ‘롯데캐슬’ 브랜드가 종합대상 5위 안에 들었다.

그 밖에 시공능력평가(건축) 11~50위까지 중견 건설사들도 선전하며 종합대상 10위권 안에 들었다. 시공능력평가(건축) 13위인 호반건설 ‘베르디움’과 12위인 한화건설 ‘꿈에그린’은 ‘2016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에 각각 8, 9위를 기록했다. 

투자가치 1위에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선정됐다. 래미안은 ‘브랜드상기도(2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 위주로 분양했다. 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5.9%)’, GS건설 ‘자이(15.4%)’가 차지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건설사상기도(24.9%)’, ‘브랜드선호도(17.8%)’, ‘신뢰도(11.3%)’ 등 3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투자가치(15.9%)’와 ‘주거만족도(85%)’ 부분에서는 2위에 올랐다.

‘브랜드선호도’ 1위는 13년 만에 ‘래미안’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바뀌었다. 2006년부터 사용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 계열로 편입되고 현대엔지니어링과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래미안은 2003년부터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던 ‘브랜드선호도’와 ‘신뢰도(10.5%)’ 항목에서 2위로 밀려났다.

부동산114관계자는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된 후 삼성물산의 주택사업부의 신규 수주 실적이 크게 줄었고, 분양사업도 수도권에 한정돼 마케팅 활동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건설회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는 ‘현대건설(24.9%)’이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포스코건설(14.7%)과 삼성물산(14.4%), 롯데건설(9.7%), GS건설(9.4%) 순으로 조사됐다. 대우건설(5.4%)과 대림산업(3.5%)은 6, 7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 ‘더샵’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주거만족도’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샵’ 아파트브랜드 거주자의 66명 중 87.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서울 강남, 인천 송도, 경기 분당, 하남, 부산 등 지역에서 주거 만족도가 고루 높았다.

아파트 거주자들은 10명 중 7명이 ‘입지가 좋아서(73.2%)’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우수한 경관과 쾌적성이 좋아서(22%), 내부 평면설계가 우수해서(13.2%), 유명브랜드라서(10.8%), 단지 내 편의시설이 편리해서(8.2%) 순으로 답했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이 90.32%에 이른다. 이는 2015년 응답 비율 85.6%보다 증가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 호황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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