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사진=뉴시스>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9일 우리은행이 이사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과 IMM PE,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5개 과점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사외이사 후보 5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추천받은 후보 5명은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추천했다.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키움증권은 박상용 연세대 교수, 한화생명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동양생명은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를 각각 추천했다.

앞서 정부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지분 30%를 쪼개 팔면서 지분 4% 이상을 매입한 과점주주에 사외이사 후보 1명을 추천할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결정된다. 새 사외이사들은 내년 초 행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과점주주의 의견을 반영해 우리은행의 주요 의사결정에도 참여한다.

금융계에서는 신상훈 전 사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신 전 사장이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한 만큼 우리은행의 향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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