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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탄핵커톤 운영진 "국민 주권 수호 위해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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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탄핵커톤 제공>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표결된 9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미나룸으로 3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사이트 ‘박근핵닷컴’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탄핵커톤(www.tanhackathon.com)’ 행사를 열었다.

‘탄핵커톤’은 탄핵안 표결 이후를 준비하는 ‘해커톤(24시간 이내 웹 서비스를 만드는 코딩의 장)’ 모임을 뜻한다. 이날 박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면서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을 위한 서비스’로 24시간 홈페이지 제작에 들어갔다.

‘탄핵커톤’ 모임을 주도한 IT 서비스 제작 모임 ‘주인백’은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IT업계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모이게 됐다. 최근 시국이 어지러워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비스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많았다. (마찬가지로) 탄핵커톤 역시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인백’ 운영진과 일문일답.

-탄핵커톤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이 많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나.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최연소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다. 중2 학생도 있었다. 가장 많게는 20-30대 분들이지만 50대 이상 연세 든 분도 있다. 모집은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을 대상으로 했지만 대부분 개발자들께서 와 주셨다. 특히 제주도에서 이번 모임을 위해 참여해 주신 분도 있고, 부산 등에서 올라오신 분도 있다. 열의가 대단했다.

-행사는 어떻게 진행됐나.

7시 경부터 신청자를 접수했고, 7시 30분에 행사 소개를 했다. 이후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팀별로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모두 새벽 2, 3시를 넘겨가면서까지 개발에 몰두했다. 해커톤 자체가 24시간 개발의 장이다.

-서비스 내용이 궁금하다. 팀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달라

아이디어 회의 결과 4개의 팀으로 나뉘었다. ‘십년감수성’팀, ‘님 지금 모하세요?(님지모)’팀, ‘캔들카드’팀, ‘온라인캔들’팀이다. ‘십년감수성’은 주로 학생들이 구성원인 팀으로, 십대들이 현 시국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 주제다. ‘님지모’는 국회의원을 격려, 응원하는 실시간 국회의원 모니터링 서비스다. ‘온라인캔들’은 전국 온라인 촛불 실시간 현황 알림 이미지 서비스다. ‘캔들카드’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

-분위기는 어땠나. 청장년이 섞어 있어 의견 차이는 없었나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특히 십년감수성팀은 어린 친구들이 섞여 있어서 사이트 네이밍 작업 때 신나게 작업했다.

연령대가 다양해서인지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미리 생각하고 오신 분들도 계셨다. 의견교환도 활발했다.

-4개 아이디어 말고 다른 아이디어도 있었나.

많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프레지던트 101’이었다. 요즘 인기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서비스인데, 현재 대선주자들의 자질 평가를 위한 서비스다. 국민들이 대선주자들에게 미션을 주면 후보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평가받는 내용이었다. 예컨대 100만원이 주어졌을 때 국민들에게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 등의 미션들이다. 하지만 위 4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좁혀졌다.

-서버 비용이 만만찮을텐데 어떻게 해결하나

‘탄핵커톤’ 서버비용은 주인백에서 부담하고 있다. 사이트 우측 상단에서 기부를 받기도 한다. 만들어진 4개의 서버 비용은 각 개발팀 자비로 분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임에서 아쉬웠던 점은.

디자이너가 많이 부족했다. 제가 2개 팀에서 디자이너 역할을 했는데, 다음번 모임에는 디자이너분들이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4개 서비스는 언제 시작하나.

아직 서비스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시민들이 각자 생업이 있기 때문에 활동에 올인하지 못한다. 때문에 일정을 확정하기 어렵다. 빠르면 다음주 중에, 늦어도 2주 안에 탄핵커톤 사이트에 서비스를 알리도록 할 것이다.

김혜선 기자  nav73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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