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제수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의 출당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에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가 이번에는 KBS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다시한번 파문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KBS 기자들의 휴대폰 번호를 어디서 취득했는지 불분명한 가운데 김형태 당선자는 KBS 기자들에게 "저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KBS 새노조에 따르면, 김형태 당선자는 "사랑하는 KBS선후배 여러분! 김형태입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에 대한 추문은 사실과 다르며 짜깁기 편집한 것으로 사법기관에 즉각 고소함으로써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곧 밝혀질 것입니다. 저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해명성 문자를 KBS 기자들에게 뿌렸다.

KBS 공채 6기 기자 출신인 김 당선자(경북 포항시 남구ㆍ울릉군)는 죽은 친동생의 부인인 최아무개씨를 2002년 성폭행하려 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아무개씨는 지난 8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의 형인 김형태 후보가 2002년 5월 아들의 장학금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상경을 요청했고,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만나 알몸으로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아직 의혹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김형태 당선자는 2004년 최씨 큰아들과의 통화에서도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한 것은 인정한다.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갔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내용의 통화를 한 것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김형태 당선자의 비난의 여론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김형태 당선자의 문자와 통화내용등이 공개되자 인터넷 토론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는"제수 정도는 덮쳐줘야 새누리 아이가"라며 새누리당과 김형태 당선자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는 트윗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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