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사외이사 5명을 선임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서울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 신한금융지주 신상훈 사장(한국투자증권 추천)과 박상용 연세대 교수(키움증권),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IMM PE),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톈즈핑(田志平) 베이징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등 5명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신임 사외이사는 오는 1월 4일 첫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 선출과 소위원회 구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의 임기는 2018년 12월30일까지이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신 전 사장과 노 전 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는 다른 은행과 달리 과점주주의 입장에서 경영진들을 견제해야 하므로 신한은행장을 역임하는 등 은행 경영 경험이 풍부한 신 전 사장이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사회 의장은 연장자가 맡는 관례에 따르면 노 전 원장이 의장에 오를 수도 있다. 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진행한 박 명예교수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은행은 또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임추위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후 이사회가 최고경영자 후보를 결정하면 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