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지창 페이스북>

배우 손지창이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9월 10일 저녁 8시 LA에 위치한 손지창의 자택 차고에서 일어난 사고로, 문제가 된 차량은 모델X 75D로 테슬라의 구형 SUV 모델이다.

손지창은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월 10일 저녁 8시에 있었던 일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사진 2장을 게시했다. 손지창은 페북에서 “둘째 아들을 데리고 돌아와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쳐박혔다.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았고 창문을 열고 내린 아들이 자신을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사고 이후 회사의 태도에 대한 분노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차의 결함을 찾기 보다는 개인의 실수라고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며 조사를 하러 온 사람은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고 하고 본사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자신에게 다가가면 다가오지 말라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손지창은 자신이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은 회사 측에 “만약 차고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였다면 자신은 죽거나 크게 다쳤을지도 모른다”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하다니”라며 분노했다.

다음은 손지창이 올린 페이스 북 전문.

지난 9월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쳐 박혔습니다.
 전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냐며 2층에서 내려온 큰 아들과 둘째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급발진...


 사고가 나기 전, 한달 여 동안 이 차의 만족도는 최고였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서 실제로 똑 같은 차를 구매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하지만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의 결함을 찾기 보다는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 씌우는 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후에 조사를 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제가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제가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기사가 올라 오기 시작했는데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더군요.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 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제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를 하다니...

 그들이 최고로 안전한 차라고 자부하는 Tesla X,
 제 가족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이름입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