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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 최윤정 기자] 올해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신년사에 담긴 화두는 ‘리스크 관리’와 ‘혁신’이다.

KB금융지주,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루자”고 다짐했다.

금융지주사 회장은 국내 경제의 변수로 ▲기업 구조조정, ▲1천3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침이 심할 부동산 시장 등을 꼽았다. 외적 변수로는 ▲미국의 신보호무역주의와 환율리스크. ▲한•미•중 무역 마찰 등을 꼽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모든 계열사가 한 팀이 돼 그룹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올해부터 지주와 은행, 증권의 겸직을 시작하는 WM과 CIB 부문은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추고 KB만의 시너지 창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금융의 ‘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와 직원들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의 회사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보험복합점포 등 여러 업권에 속한 그룹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단일 업권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왔듯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운용 등 협업 확대가 필요한 영역을 검토하고, 그룹 자원의 공유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멤버스를 통한 계열사 간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800만 회원을 향해 가는 하나멤버스는 이제 플랫폼 경쟁을 뛰어넘어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상품개발 통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 손님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를 민영화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과 플랫폼 등 강점을 활용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을 강조했다. 이종구 우리은행장은 “‘새로운 내일, 더 강한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서 상반기에 연간 목표의 70%를 달성하고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도 시너지 창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 최초의 복합점포 개설, 계열사 간 연계영업 강화, CIB 투자 성과 등 시너지 선도금융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너지 핵심 성공요소는 하나가 된 마음인 만큼 그룹 전략 방향 아래에서 계열사가 함께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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