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8’에 PC와 연결해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인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 외신은 유출된 삼성전자 내부 발표 자료로 추정되는 한 장의 슬라이드를 인용, 갤럭시S8에 ‘컨티넘(Continum)’과 유사한 기능이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컨티넘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이 지원하는 기능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PC 모니터에 연결해 키보드와 마우스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앞으로 출시될 윈도10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의 강력한 기능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해당 슬라이드를 보면 갤럭시S8은 우선 유선으로 모니터에 연결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갤럭시S8은 데스크탑 업무환경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용 스마트기기로써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폰아레나는 “공개된 슬라이드는 갤럭시S8이 외장형 모니터와 무선키보드 및 마우스에 연결해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멀티 태스킹을 비롯한 많은 기능들이 (모니터와 같은) 대형 화면에서 더 잘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샘모바일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사용자들이 윈도우 환경에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 경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개발자들과 협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오는 4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을 2월에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대규모 리콜을 시행한 이후 선보이는 갤럭시S8 출시는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