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최대 15%까지만 충전 가능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갤럭시노트7의 막판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충전율 제한 계획을 알리고, 단말기를 개통한 곳이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기기를 교환·환불하라고 안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갤럭시 노트7 교환과 환불에 따른 혜택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이달부터 충전이 추가 제한될 수 있음을 안내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러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은 0%, 유럽 대만 홍콩 등은 30%로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네트워크 접속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버라이즌과 AT&T가 5일, 스프린트가 8일부터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사실상 기기 사용을 강제 중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94% 수준이다. 시중에 풀린 갤럭시노트7은 약 95만대로, 최대 5만7000명 이상이 여전히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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