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정애 의원 홈페이지>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길고양이들이 국회에서 ‘무상급식’을 할 수 있게 됐다.

4일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황주홍·이정미 의원)과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이하 동단협)는 서울 여의도 국회 후생관 앞 잔디밭에서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식을 가졌다. 이날 설치식에는 우육근 국회 사무총장, 홍영표 의원, 박홍근 의원, 이정미 의원, 한정애 의원과 함께 국회 보좌진들과 동단협 회원 등이 참석했다.

후생관 앞뿐만 아니라 국회 안에는 4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운영된다. 급식소는 1개소당 3~5마리 정도의 길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특별 제작됐다. 급식소 관리는 국회 직원과 보좌진이 동호회를 결성해 하기로 했다.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동단협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중성화수술 후 방사하는 TNR을 실시한다.

지난 9월 한정애 의원은 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서 길고양이 3마리를 발견하고 국회 사무처에 입양공고를 내도록 건의했다. 이 고양이들은 각 당의 이름을 따 누리, 민주, 국민으로 정해졌다. 이를 계기로 동단협이 동물복지국회포럼 측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제안했고, 한 의원이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에게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제안해 국회 사무처가 이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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