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9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4명의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중에 최종 후보 한 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회장 후보군으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다.

회추위는 이들에게 후보 수락 의사를 물은 후 이번 주 내로 최종 면접에 참여할 후보를 발표한다.

회추위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날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부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를 살핀 후에 각 후보별로 최종 면접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된 후보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이 선정된 가운데 ‘최순실 부역자’ 논란이 일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특위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실 부역자’들이 (회장직을 두고) 계속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회장들이 연임을 하기 위해 뛰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도 최씨와 관련된 인사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씨의 부역자들과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은 증인들이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부역자 ’논란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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