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폴더블 디스플레이 광고 캡처 화면>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삼성전자가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Foldable Phone)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부터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 폰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념을 지난 수년간 소개해왔으며, 단지 비용과 다른 부품 문제 때문에 아직 상용화되지 못했던 것이라는 게 SA의 분석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화면은 커브드(Curved)디스플레이,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의 순서로 진화 단계를 거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3년 ‘갤럭시 라운드’ 등의 제품을 통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다음 단계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올해 3~4분기에 '갤럭시X'라는 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IT전문매체 GSM 아레나는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밸리’라는 코드명으로 폴더블폰을 준비해왔다”며 “갤럭시X1과 갤럭시X1 플러스 두 종류의 폴더블 폰이 출시될 것이며, 이미 중국에서는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갤럭시X1의 모델 번호는 SM-X9000, 갤럭시X1플러스의 모델 번호는 SM-X9050이라는 구체적 정황까지도 제기됐다. 또 갤럭시X1에는 안드로이드 6.0.1 운영체제(OS)가 탑재되며 갤럭시X1 플러스에는 안드로이드 7.1.1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폰 출시 계획에 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애플 등 경쟁사를 의식해 발표를 하지 않고 있을 뿐 내부적으로 개발 완료단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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